crossorigin="anonymous"> 전시장에서 마주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대형 SUV에도 하이브리드가 들어왔다

자동차리뷰

전시장에서 마주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대형 SUV에도 하이브리드가 들어왔다

eu1379 2026. 9. 10. 13:00

 


전시장 한쪽에 어비스 블랙 색상의 팰리세이드가 조명을 받으며 서 있었다.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가로로 층을 이룬 크롬 가니쉬가 겹쳐지면서, 정면에서 보면 훨씬 육중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 모델답게 차체 곳곳에서 이전 세대와는 다른 결이 느껴졌는데, 특히 이번에 처음 추가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대형 SUV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서 트림별 가격과 특징을 정리해봤다.

완전변경으로 달라진 몸집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2025년 1월 14일 공식 출시된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기존 세대보다 차체가 커지면서 실내 공간, 특히 2열과 3열 레그룸이 넉넉해졌다. 전시장에서 직접 문을 열어보니 도어 개폐각이 커진 덕분에 승하차가 한결 편해 보였고, 탠 컬러 시트와 블랙 외장의 조합은 고급 세단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이브리드가 처음 들어왔다

이번 세대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등장이다. 그동안 팰리세이드는 가솔린과 디젤로만 운영됐는데, 이번에 2.5 터보 하이브리드가 새로 추가되면서 대형 SUV 최초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 같은 전기차 특화 기능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트림별 가격, 현대자동차 공식 발표 기준

현대자동차가 공식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의 트림별 가격을 정리하면, 9인승은 익스클루시브 4383만원, 프레스티지 4936만원, 캘리그래피 5586만원이다.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4447만원, 프레스티지 5022만원, 캘리그래피 5706만원이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기준 익스클루시브 4982만원, 프레스티지 5536만원, 캘리그래피 6186만원이며,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5068만원, 프레스티지 5642만원, 캘리그래피 6326만원까지 이어진다.

캘리그래피 트림에서 느낀 디테일

전시 차량에 붙어있던 PALISADE 배지 옆으로 20인치 알로이 휠과 크롬 가니쉬가 유독 눈에 들어왔는데, 이 정도 마감이면 캘리그래피 트림일 가능성이 높다. 캘리그래피는 전용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인테이크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바디컬러 클래딩까지 더해지면서 하위 트림과 확실히 다른 존재감을 낸다. 실내에서도 나파가죽 시트와 메탈 페달, 우드 인테리어 가니쉬가 적용돼 대형 SUV라기보다는 플래그십 세단에 가까운 마감을 보여준다.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와 자주 비교되는 모델은 기아 텔루라이드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종이지만 팰리세이드가 좀 더 웅장하고 수직적인 프론트 디자인을 강조한다면, 텔루라이드는 상대적으로 오프로드 지향적인 이미지를 가져간다. 하이브리드가 처음 들어온 이번 세대부터는 연비를 중시하는 구매자층까지 흡수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 구도에도 미묘한 변화가 예상된다.

유지비, 하이브리드가 답이 될까

2.5 터보 가솔린 모델은 대형 SUV답게 배기량이 큰 만큼 자동차세 부담이 상당하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초기 구매가는 200만원에서 600만원가량 높지만, 연간 주행거리가 많다면 유류비 절감으로 이 차이를 상쇄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차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면 실질적인 격차는 표면상 가격 차이보다 줄어드는 구조다.

대형 SUV 특성상 보험료와 타이어 교체 비용은 준중형이나 중형보다 확실히 높지만, 국산 플래그십 SUV답게 정비 네트워크는 전국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유지 관리 자체는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

정리하며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완전변경과 함께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대형 SUV 시장의 기준을 다시 세운 모델이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연간 주행거리와 세제 혜택을 함께 계산해보고 트림을 결정하는 게 합리적이다.